AI 기반 로드킬 예방 시스템,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평창 국도에 시범 운영 시작

🚗 도로 위 동물과의 충돌, AI가 막는다

도로 위에서 갑작스럽게 출현한 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 일명 '로드킬(Roadkill)'은 운전자뿐 아니라 야생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교외나 산지 인근 도로에서는 이러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효과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최신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동물 찻길 사고 예방 시스템'을 개발하고,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평창군의 주요 국도에 시범 설치해 2025년 4월 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감지와 실시간 경고 알림 기능을 결합해 운전자의 안전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출처: AI 생성 이미지 (Bing Image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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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이 동물 출현을 실시간 감지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입니다. 설치된 CCTV와 라이다 센서가 실시간으로 도로 인근의 야생동물 움직임을 감지하고, 약 150m 전방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통해 “전방 150m 이내 야생 동물 출현”이라는 안내 문구를 즉시 송출합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돌발 상황에 미리 대비해 속도를 줄이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이 시스템은 단순한 감지를 넘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현 동물의 종류, 시간대, 위치 등을 분석해 학습하고, 더 정교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진화해 나갑니다. AI의 지속적인 학습이 곧 더 많은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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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 협업으로 이룬 스마트 생태 교통 인프라

이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환경부와 민간기업 및 연구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 환경부는 행정적 총괄과 사업 기획을 주도했고,
• 포스코DX는 AI 시스템의 개발 및 설치를 담당,
• 국립공원공단과 국립생태원은 설치 구간 선정과 효과성 평가를 맡아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이런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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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설치 지역은 양평과 평창…2027년까지 전국 확대 계획

이번 시범 운영은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과 강원도 평창군의 국도 구간에서 먼저 진행됩니다. 두 지역 모두 로드킬 사고 빈도가 높았던 곳으로,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범 구간이 선정되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후, 2027년까지 횡성, 남원 등 로드킬 사고 다발 지역 3곳에 추가 설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AI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이 향상되는 시스템 특성상, 향후 전국 주요 도로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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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도로, 생물다양성 보전까지 고려한 시스템

이번 AI 기반 시스템 도입은 단순한 교통안전 대책을 넘어, 야생동물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환경적 가치까지 함께 고려한 친환경 스마트 인프라입니다.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로드킬 사고는 동물의 생명을 앗아갈 뿐 아니라, 차량 파손과 2차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운전자와 동물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교통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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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공식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가동된 4월 9일, 양평군 청운면사무소 복지회관에서는 **'AI 기반 동물 찻길 사고 예방 시스템 준공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협업기관 외에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양평군청, 그리고 지역 주민 약 50명이 참석해 시스템 시연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 안전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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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

이번 AI 기반 로드킬 예방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환경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교통 환경 구축이라는 목표를 지향합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시스템은 민관이 협업해 만들어낸 생물다양성 보전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환경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은 결국 사람과 자연을 위한 도구입니다. AI가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고, 동시에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쓰일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간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