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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관련 정보

2024년 3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1만 건 돌파…서울보다 높은 거래량 배경은?

by RabL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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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시장, 7개월 만에 활기 되찾다

2024년 3월, 경기도 아파트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7개월 만에 매매 거래량 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9000건)을 웃도는 수치로, 시장의 온기가 점차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I 생성 이미지 (출처: Bing Image Creator)

3월 경기 아파트 매매 1만 3348건… 전월 대비 37% 증가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3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 334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인 2월의 9723건 대비 무려 37%나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금리 인하 기대감, 공급 부족 우려,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기존에 거래가 주춤했던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도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다양한 계층의 수요가 다시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 ‘역대 최고’ 기록

이번 거래 증가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9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3월 한 달간 경기도의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1816건으로, 전체 거래의 13.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9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 거래가 1401건(10.5%), 15억 원 초과 거래는 415건(3.1%)으로 집계돼 각각 전월 대비 71%, 43% 증가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 단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서울보다 높은 거래량… 이유는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

서울 아파트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영향을 받아 일부 지역에서 거래가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거래량은 경기도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3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량은 약 9000건으로, 경기도(1만 3348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 지역이 대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역세권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히 형성되며, 서울 대체 수요의 흡수지가 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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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인 수지구, 분당구 등 인기 지역 거래 급증

3월 거래가 활발했던 경기도 내 지역으로는 화성(1019건), 용인 수지구(772건), 성남 분당구(686건), 남양주(630건), 평택(598건) 등이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서울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교통·학군·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화성시 동탄2신도시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서울까지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힐스테이트동탄, 동탄역포레너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등 동탄역 인근 단지들은 거래량 상위에 올랐습니다.
  • 용인 수지구는 신분당선 노선 인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현대성우8차(24건), e편한세상수지(23건), 진산마을삼성5차(18건),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17건) 등이 주요 거래 단지로 꼽혔습니다.
  • 성남 분당구의 경우 정자동 일대 재건축 및 리모델링 기대감이 커지며 상록마을우성이 21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었습니다. 중장기적인 개발 호재에 투자자 수요도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4월 거래량 감소 전망… 대기 수요 여전

한편, 4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29일 기준 584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고 기한이 아직 남아 있지만, 3월과 같은 1만 건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파, 6월 조기 대선과 7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 등 주요 정책 이슈가 수요자들의 관망세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방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의 관망세는 수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향후 시장 변화에 대비한 대기 수요의 흐름”이라며 “금리 인하와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다시 매수세가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I 생성 이미지 (출처: Bing Image Creator)

신중하지만 회복 기미 보이는 부동산 시장

2024년 3월 경기도 아파트 시장의 거래 증가세는 부동산 시장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의 증가는 시장의 자신감 회복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및 거주 전략 수립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향후 금리 인하, 정책 변화, 교통 인프라 확장 등 여러 변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며,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보다 세밀한 정보 분석과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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